[레디온=김병만 기자] 최근 세종시가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세종의사당의 본회의 통과 호재에도 아파트 호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6월 전달대비 0.05% 하락했다. 이어 7월 0.13%, 8월 0.19%, 9월 0.08%, 10월 0.11%, 11월 0.67% 등으로 5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이는 세종시의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과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앞서 정부는 올해 8월 말 조치원읍 7000가구, 연기면에 6000가구의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세종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5655가구에서 올해는 35.6% 상승한 7668가구로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호가도 하락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다정동 소재 ‘가온3단지한신더휴’ 아파트는 지난 10월 전용 59㎡가 5억8500만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현재는 이보다 2500만원이 떨어진 5억6000만원의 호가를 나타내고 있다.
소담동에 있는 ‘새샘마을6단지’ 아파트는 지난달 20일 전용 59㎡가 5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는 이보다 6500만원이 하락한 4억7000만원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한솔동에 위치한 ‘첫마을5단지푸르지오’ 아파트는 현재 전용 59㎡가 4억8500만원에 호가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 8월과 비교해 넉 달 새 5400만원이 하락한 셈이다.
다정동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 최 모씨(40대)는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공급물량이 부족한 영향이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입주 물량이 대거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세종시의 각종 개발 호재에도 아파트값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소담동에 있는 B 공인중개소 대표 김 모씨(60대)는 “사는 사람이 대거 줄어들면서 집주인들이 집값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거래가 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대출 규제도 심해지면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며 “한동안 이같은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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