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아르바이트생들이 소득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4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의 아르바이트생 1136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4.7%가 본인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비가 부족한 이유로는 월세, 공과금, 교통비 등 ‘부담스러운 고정 지출 비용 34.6%로 가장 높은 응답을 나타냈다. 이어 ’비싼 물가‘ 21.4%, ’적은 최저시급‘ 13.2%, ’외식·문화생활등 특정 분야에서의 과소비‘ 10.7%, ’충동구매 등 계획 없는 지출‘ 9.5% 등을 꼽았다.
이들 10명 중 9명(89.0%)은 부족한 아르바이트비 때문에 투잡, 쓰리잡 등 ‘N잡’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중 19.8%는 현재 N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N잡으로 선택한 업 직종은 ‘카페’ 21.3%, ‘음식점’ 16.3%, ‘편의점’ 11.4%, ‘강사·교육’ 8.2%, ‘패스트푸드’ 7.3%, ‘베이커리’ 5.7%. ‘배달대행’ 3.2% 등이 있었다.
특히 아르바이트비에 불만족 한 알바생 4명 중 3명(76.9%)은 다음 월급날이 오기 전 아르바이트비를 모두 소진하는 ‘아르바이트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비를 모두 소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1일로 집계됐다.
이들이 다음 아르바이트비를 받기 전까지는 ‘지출을 최소화(32.8%)’하는 방법으로 생활하거나 ‘모아뒀던 비상금을 활용(24.8%)’한다는 응답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서’ 19.3%, ‘신용카드·휴대폰 결제 등을 이용’ 13.0%, ‘가족·친구·지인 등에게 빌려서’ 6.1%, ‘단기 아르바이트를 통해 새로운 소득을 얻어서’ 2.8% 등의 응답도 있었다.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유근(24·남) 씨는 “학생이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한 달에 10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을 하려고 하니 너무나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도움을 청할 때가 많다”며 “취업을 하고 나서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 가지고는 학업에 지장도 있고, 생활이 어려워서 이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휴학생 이은주(22·여) 씨는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1년 정도 휴학을 할 것”이라며 “이에 편의점, 과외 등을 통해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매달 나가는 방세 때문에 막상 돈이 모이지는 않는다”며 “부모님께서도 형편이 어려워서 도와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은 하는데 그만큼 저축이 잘 되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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