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전국적으로 부동산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아파트값 오름세가 도드라진다. 이에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방 도시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세에 전국 지방 주요 도시도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그러나 규제지역이지만 전라도 내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인프라를 갖추 중저가 단지가 밀집된 순천시는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이는 아파트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세차익을 염두에 둔 투자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추정된다.
순천시는 승주읍, 황전면, 월등면, 주암면, 송광면, 외서면, 낙안면, 별량면, 상사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KTX, 인근 고속도로로 인해 교통 인프라가 확충된 지역으로 부각되면서 아파트 수요가 몰리고 있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순천시 아파트 외지인 매매건수는 지난해 11월 476건으로 집계됐다. 이후 12월에는 26건이 늘어난 502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전달 대비 50% 증가한 755건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후 2월에는 320건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도 내에서 높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순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109.1로 집계됐다. 이어 올해 1월 109.5, 2월 109.7, 3월 110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실제로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왕지동에 위치한 ‘순천왕지롯데캐슬’ 아파트는 현재 전용 84㎡가 4억1000만원에 호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거래였던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2200만원이 오른 셈이다.
해룡면 소재 ‘중흥S-클래스1단지’ 아파트는 지난 2월, 전용 59㎡가 2억3900만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현재는 2000만원이 오른 2억5900만원에 호가를 나타내고 있다.
오천동에 있는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는 현재 전용 84㎡가 5억1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최근 거래였던 올해 2월과 비교해 8300만원의 호가가 오른 셈이다.
왕지동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순천시는 도내에서 생활·교육 인프라가 뛰어난 지역”이라며 “이 때문에 평소에도 도내에서 거래량은 많았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순천시 역시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는 상황이지만”서도 “수도권 아파트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역이다. 이에 투자수요가 몰려 매맷값이 오르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해룡면 소재 B 공인중개소 대표는 “순천시는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라 올해와 내년도에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꽤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주요단지 같은 경우는 수요가 공급물량보다 많아 매물이 희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지속적인 수요가 밀집되지만 공급물량이 부족해 아파트값이 뛰는 것”이라며 “투자·실수요가 밀집돼 한동안 아파트값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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