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전국적인 부동산 열기에 서울·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 지역 아파트값이 오르는 추세다. 특히 주요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돼 이들 지역에 대한 아파트값 상승세가 매섭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대출 등의 제약이 덜한 비규제지역으로 매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지방 소도시인 경상북도 영주시 아파트도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영주시는 경상북도 내에서 매물이 가장 가파르게 사라진 지역으로 나타났다. 영주시 아파트 매매매물건수는 지난 4일 116건으로 나타났으나, 5일에는 5% 줄어든 110건으로 집계됐다.
찾는 이가 늘어나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1로 집계됐다. 이후 1월 99.3, 2월 99.4, 3월 99.6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상망동 소재 ‘코아루’ 아파트는 현재 전용 84㎡가 2억4500만원에 호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거래였던 지난 2월, 같은 면적이 2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두 달 새 2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가흥동에 있는 ‘가흥세영리첼’ 아파트는 지난달 24일, 전용 84㎡가 2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이달에는 이보다 3500만원이 오른 2억8500만원의 호가를 기록 중이다.
하망동에 위치한 ‘청구’ 아파트는 지난해 1월, 전용 84㎡가 1억54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석 달이 지난 현재는 이보다 1600만원이 오른 1억7000만원의 호가를 나타내고 있다.
상망동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경상도 내에서도 국민 평형인 전용 84㎡가 3억원대 안팎인 지역이 드물다”며 “그러나 영주에는 이같은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매수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추세”라며 “이 덕분에 몇 달 새 아파트값이 수천만원씩 오르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흥동에 위치한 B 공인중개소 대표는 “영주시도 오는 11월 약 100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신규공급물량이 없다”며 “이에 따라 주요한 기존 아파트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지만, 물량이 부족해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개발 호재로 인한 아파트값 상승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간 상승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투자자로서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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