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전국적인 부동산 열기에 서울·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 지역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주요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돼 이들 지역에 대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고 대출 등의 제약이 덜한 비규제지역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지방 소도시인 전라남도 무안군 아파트도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라남도 무안군 아파트 외지인 매매건수는 지난해 10월 74건으로 집계됐다. 이후 11월 91건, 12월 124건 등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109건, 103건으로 다소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도 내에서 높은 외지인 매매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라남도 무안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하더라도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1월에는 처음으로 88.6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이후 2월과 3월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삼향읍 남악리 소재 ‘부영애시앙’ 아파트는 현재 전용 115㎡가 2억6500만원의 호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이 2억38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2700만원이 뛴 것이다.
일로읍 소재 ‘오룡에듀포레푸르지오34블록’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용 84㎡가 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현재는 이보다 5800만원이 오른 3억6800만원에 호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향읍에 있는 ‘근화베아체비올레’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용 122㎡가 3억7500만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넉 달이 지난 현재는 6500만원이 급등한 4억4000만원에 호가를 나타내고 있다.
삼향읍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무안군은 도내에서 그리 주목받았던 지역은 아니”라며 “그러나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마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전국의 현금 부자들이 비규제지역 특성상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고 매물을 거두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몇 달 새 아파트값이 수천만원씩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로읍에 위치한 B 공인중개소 대표는 “무안군 내에 아파트가 다 오르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신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한 항공특화산업단지 착공 등으로 인해 아파트값이 오를 것을 염두에 두고 매물을 사려는 매수인들이 늘었다”며 “한동안 비규제지역 프리미엄과 개발 등으로 인해 아파트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õ 44 64 ̺ 2 201ȣ | ڵϹȣ : 847-40-00690 : 2020 8 13 | ͳݽŹ Ϲȣ : , 53230 : 2020 8 7
Copyright © 2020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