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전국적인 부동산 열기에 서울·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아파트 규제지역으로 지정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 규제·분양권 전매 등에 제한을 받는다. 사실상 수억에서 수십억원을 기록하는 아파트를 사는 데 대출의 도움을 일부만 받고 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수도권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향후 시세차익을 보려는 투자수요가 밀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충청남도 논산시 아파트 외지인 매매건수는 지난해 10월, 72건에 그쳤다. 그러나 11월에는 20건이 늘어난 92건으로 증가했고, 12월에도 114건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꿈틀대고 있다. 충청남도 논산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21일만 하더라도 98.1로 집계됐다. 한 주가 지난 28일에는 98.6으로 올라갔고, 이달 22일에는 98.7까지 지수가 상승했다.
실제로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내동 소재 ‘엘에이치리벤하임’ 아파트는 현재 전용 59㎡가 2억2000만원에 호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거래였던 1월보다 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또 그 직전 거래보다는 1300만원이 상승했다.
부창동에 위치한 ‘대림’아파트는 지난달 26일 전용 84㎡가 1억23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한달이 지난 현재는 이보다 700만원이 오른 1억3000만원의 호가를 기록 중이다.
대교동에 있는 ‘논산대교코아루’ 아파트는 현재 전용 59㎡가 1억7000만원의 호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달 20일, 같은 면적이 1억55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450만원이 오른 것이다.
내동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논산 역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라며 “그러나 저가 아파트가 밀집돼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가 몰리자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며 “다만 다른 지역 대비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부창동에 위치한 B 공인중개소 대표는 “논산은 생활·교육 인프라 등이 도내에서도 뛰어난 지역은 아니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 밀집돼 현금 부자들이 아파트를 매매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신축단지는 수요가 밀집돼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는 투자수요가 몰려 아파트값이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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