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전국적으로 부동산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방 대도시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전국적인 아파트값 상승세에 지방 주요 도시도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그러나 규제지역이지만 전라도 내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중저가 단지가 밀집된 광주광역시 아파트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세차익을 염두에 둔 투자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자치구 중에 ‘북구’ 소재 아파트들이 매물이 가장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 8일 669건이었던 매매매물건수는 9일 9건이 줄어든 660건을 나타냈고, 10일에는 20건이 줄어든 640건의 매물이 거래되고 있었다.
이처럼 매수세가 몰리다 보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주 북구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99.3으로 집계됐다. 12월에는 전달보다 1포인트(p) 오른 100.3으로 상승했다. 이어 1월 100.7, 2월 101.1, 3월 101.5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운암동 소재 ‘벽산블루밍메가씨티3단지’ 아파트는 현재 전용 84㎡가 3억9500만원에 호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1월 같은 면적이 3억4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석 달 새 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용두동에 있는 ‘이안광주첨단’ 아파트는 올해 1월, 전용 84㎡가 3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석 달이 지난 현재는 이보다 1500만 원이 오른 4억1000만원에 호가를 나타내고 있다.
신용동에 있는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아파트는 현재 전용 67㎡가 6억원의 호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거래였던 지난달 23일과 비교해 불과 한 달 새 2억500만원이 급등한 셈이다.
운암동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광주광역시 북구는 현재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다”며 “이 때문에 아파트를 살 때 온전히 대출을 받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전라도 내에서 생활·교육 인프라 등이 가장 뛰어나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3~4억원대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돼 실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용두동에 위치한 B 공인중개소 대표는 “광주 전 지역에 신규 아파트 대거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다”며 “이는 광주 지역에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광주시는 주요 지방 대도시 중에 아파트값 오름세가 두드러진다”며 “이 때문에 투자수요가 몰려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전국 어디나 그렇듯 아파트 공급물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 매맷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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