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전국적인 부동산 열기에 대다수 지역 아파트값이 뛰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비규제 지역을 가릴 것 없이 대다수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던 지역이 있었다. 바로 ‘제주특별자치도’였다. 그러나 다수의 지역이 매물이 부족해지자 아파트 매수세에 제주도 역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제주도 소재 아파트 외지인 매매거래건수는 지난해 9월 208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0월에는 전달보다 22건이 늘어난 230건, 11월에는 지난달 대비 57% 증가한 362건으로 외지인 매매가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아파트 매물이 사라져가는 지역으로 집계됐다. 2월1일 222건이었던 매물건수는 보름이 지난 16일에는 214건으로 줄어들었고, 26일에는 190건까지 매물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처럼 매물이 사라지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오르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14일 97.3으로 집계됐다. 21일에는 97.4, 28일 97.8로 증가했다. 이어 1월4일 97.8, 11일 97.9, 18일 98, 25일 98.1, 2월1일 98.2, 15일 98.3, 22일 98.4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서귀포강정지구중흥-S클래스’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용 84㎡가 4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현재는 이보다 1억7000만원이 급증한 6억2000만원의 호가를 기록 중이다.
서귀포시 서호동에 위치한 ‘제주서귀포혁신도시LH2단지’ 아파트는 현재 전용 84㎡가 5억3000만원의 호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거래였던 이달 24일과 비교해 5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그 직전 거래보다는 1억7000만원이 급등한 것이다.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제주하귀휴먼시아1단지’ 아파트는 현재 전용 84㎡가 4억원의 호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거래였던 이달 16일에 같은 면적이 3억19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8100만원이 뛴 셈이다.
강정동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상 지난해에도 그리 아파트 매수세가 몰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올해 들어 아파트 공급물량이 급감하자 제주도 역시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몇 달 새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호동 소재 B 공인중개소 대표는 “제주도에는 오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약 200세대의 규모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들어온다”며 “이때쯤이면 아파트값이 떨어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다수의 아파트 수요가 외지인이 매수하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아파트 매수세가 몰리면 아파트값 상승세의 변동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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