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워킹맘·대디의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의 36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일과 육아 병행’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1%가 ‘코로나로 인해 일과 육아의 병행 부담이 심화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휴원과 원격수업이 장기화 돼서’ 55.9%,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습 지도가 어려워서’ 32.5%,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잦아져서’ 32.2%, ‘돌봄을 위한 연차 사용 등으로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 29.9%, ‘아이 돌보미를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25.1%로 나타났다.
또한 워킹맘·대디 10명 중 6명(62.9%)은 코로나로 인해 돌봄 공백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돌봄 공백에 관한 대응으로 가장 많은 응답으로 ‘연차 사용’이 58.6%로 나타났다.
실제로 돌봄 공백을 경험한 응답자 중 81.1%가 코로나19 이후 돌봄을 위한 연차 사용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어 ‘부모님 등 가족 돌봄 지원’ 45.4%, ‘가족돌봄휴가 사용’ 19.8%, ‘재택근무’ 15.4%,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 근무 활용’ 13.2%, ‘아이 돌보미 고용’ 11% 등의 방안도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일과 육아의 병행이 어려워지다 보니 퇴사를 고민한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돌봄 공백을 겪은 응답자 가운데 60.8%가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성은 73.1%, 남성은 47.2%로 나타났다.
워킹맘인 이선영(36·여) 씨는 “코로나로 인해 아이가 등원하지 않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며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집에 혼자 두기에는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나와 남편 둘 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있어 주기는 어렵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둘 중 한 명은 퇴사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가정의 가장인 이태영(38·남) 씨는 “아내와 둘 다 일을 하다 보니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을 때는 난처하다”며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기 때문에 아이를 혼자 내버려 두기는 염려가 되는게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고용하기도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또한 이미 아이 문제로 회사에서 연차를 많이 써서 지금은 많이 눈치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봤지만, 둘 중 한 명이라도 일을 그만두게 되면 가정의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한숨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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