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돌싱남녀가 결혼 생활보다 연애할 때가 더 낫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30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돌싱남녀를 대상으로 ‘전 배우자는 결혼 전 애인으로서 봤을 때와 비교해 결혼 후 배우자로서 만족도는 어느 수준이었는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52.3%, 여성 56.3%가 ‘다소 낮았다’고 응답했다.
이어 ‘훨씬 더 낮았다(남성 21.3%, 여성 29.1%)’, ‘비슷했다(남성 20.9%, 여성 23.9%)’, ‘다소 높았다(남성 18.6%, 여성 12.7%)’, ‘훨씬 더 높았다(남성 8.2%, 여성 7.1%)’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2년 전 이혼한 최선우(42·남) 씨는 “연애 때는 모든 행동이 좋아 보였다”며 “그러나 전 아내와 함께 생활을 하다 보니 단점이 많이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이은 실망스러운 모습에 마음이 점차 식어갔다”며 “함께 오래 있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3년 전 이혼한 박지수(48·여) 씨는 “전 남편이 결혼 전에는 한없이 다정다감한 사람인 줄 알았다”며 “그러나 막상 결혼 생활을 하다 보니 힘이 드는 일이 있을 때마다 이기적으로 돌변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부부란 서로 의지하고 믿는 존재다”며 “그러나 전 남편과 헤어진 이유는 연애 때보다 이같은 믿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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