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직장인 중 절반가량이 승진에 관심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25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46.8%가 ‘직장 승진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직장 승진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평생직장 개념이 희미해서’가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진이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라서’ 46.2%, ‘인사평가를 딱히 믿지 않아서’ 28.4%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직장인 박태성(32·남) 씨는 “예전만큼 승진에 간절한 마음은 없다”며 “직급이 올라가면 그만큼 연봉도 같이 상승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직급이 올라가는 만큼 해야 할 업무만 늘어난다”며 “또 요즘은 평생직장이 없다 보니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직장인 차수정(30·여) 씨는 “20여년간 회사에 헌신한 한 임원분이 최근 퇴사한 걸 봤다”며 “그 모습을 보고 ‘평생직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승진을 해도 크게 기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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