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2030 미혼남녀가 일보다 사랑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12일 결혼 정보 회사 듀오의 2030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남자 150명, 여자 150명)으로 ‘일과 사랑’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보다 사랑이 우선인 이성과 일이 우선인 이성 중 꼭 한 명과 교제해야 한다면 ‘사랑이 우선인 이성’이 74%로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랑을 택한 이유는 △일과 사랑 사이에서 서운해지고 싶지 않아서 44.1% △항상 내가 우선인 게 진정한 사랑이니까 20.7% △돈은 적당히 벌면 된다고 생각해서 19.4%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사랑을 선택한 이유는 ‘일과 사랑 사이에서 서운해지고 싶지 않아서’ 36.2%, ‘돈은 적당히 벌면 된다고 생각해서’·‘나도 일보다 사랑이 우선이라서’가 19%로 나타났다.
여성도 51.3%를 응답해 남성과 같은 이유로 사랑을 중요시했다. 그러나 후순위는 달랐다. 여성이 꼽은 2위는 ‘항상 내가 우선인 게 진정한 사랑이니까’ 25.6%, ‘돈은 적당히 벌면 된다고 생각해서’가 13.7%로 3위를 택했다.
현재 연애 중인 이은국(28·남) 씨는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사랑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랑이 있고, 일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은 다시 잡을 수 있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는 너무나 어렵다”며 “그래서 사랑이 내게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3년째 연애 중이라는 최은영(34·여) 씨는 “어릴 때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나이가 들고 현재 남자친구와 사랑을 하게 되니 사랑이 더 중요하게 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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