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농축수산물 물가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p 오르며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설 명절 수요, 농산물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6.2% 상승했다. 이번 상승률은 지난 2011년 11월 17.1% 상승률을 보인 이후 10년만에 높은 물가 상승률을 나타낸 셈이다.
세부적으로 파(227.5%), 사과(55.2%), 달걀(41.7%), 돼지고기(18%), 국산 쇠고기(11.2%)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채소, 과일, 해산물, 생선 등 신선식품지수도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보다는 18.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 19.9% 상승하고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인 셈이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예년보다 장마 기간이 더욱 길었다”며 “특히 잦은 태풍으로 인해 기상요건이 좋지 않아 작황 부진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농축수산물 식품의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것”이라며 “또한 지난달 있었던 명절 특수로 인해 식품 물량이 부족한 영향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급격히 뛰어버린 물가로 인해 소비자의 시름은 깊어져 가고 있다. 서울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김영자(56·여) 씨는 “오랜만에 장을 보러 나왔는데 채솟값이 이렇게 오른 줄 몰랐다”며 “집에서 간단한 된장찌개 하나 만들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뉴스에서 달걀값이 올랐다는 소식은 들었다”며 “그러나 다른 신선식품 역시 값이 뛴 줄을 몰랐다. 이 때문에 넉넉지 못한 살림에 고민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같은 대형 마트에서 만난 이정인(42·여) 씨는 “코로나 때문에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직장을 다녀도 급여가 일정치 않아 힘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밥 먹는 것에 대한 고민도 늘게 생겼다”며 “채솟값이 그야말로 금값인 시대인 것 같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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