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미혼남녀 중 상당수가 기념일을 챙기는 것이 연인 간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꾼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1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89.3%·여성 87.4%가 기념일을 챙기는 것이 연인관계 발전에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이같은 생각을 가진 이유는 ‘연인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서’가 남성 71.3%·여성 78.7의 응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평소보다 특별한 데이트를 할 수 있어서’ 남성 19.6%·여성 28%, ‘기념일을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남성 8.4%·여성 14.4%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직장인 주해미(28·여) 씨는 “남자친구와 오랜 기간 연애를 하면서 이전보다 관계가 부드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이같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5주년 기념일을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남자친구가 감동을 받아서 그 후로 권태기가 없어졌다”며 “이에 기념일을 챙기는 것은 연인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직장인 박한구(32·남) 씨는 “남녀 간의 데이트가 특별할 것은 없다”며 “식사하고, 영화 보는 등 일상적인 시간이 조금은 지쳐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4주년 기념일에 그간 여자친구가 해보고 싶다던 것을 기억해 특별데이트를 기획했다”며 “확실히 조금은 느슨했던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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