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미혼남녀 중 일부가 부모로부터 결혼 독촉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명 중 2명은 결혼 독촉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부모로부터 결혼 독촉을 받은 이유는 ‘자녀가 빨리 안정된 삶을 살길 바라서’가 남성 56.3%, 여성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 늦어지면 결혼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남성 18.8%, 여성 19.1%, ‘현재가 결혼 적령기라고 생각해서’ 남성 11.9%, 여성 19.7%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직장인 박지수(31·여) 씨는 “부모님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혼이 늦어지는 내 모습을 보고 조바심을 느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주변에서 결혼 소식이 들리면서 독촉이 심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등 떠밀려 결혼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직장인 박한구(38·남) 씨는 “30대 초반에 결혼할 상대가 있었다”며 “그러나 상황 등으로 인해 결혼이 무산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결혼 적령기를 놓쳤다”며 “이로 인해 부모님의 결혼 독촉을 매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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