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서울시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민 79.2% 코로나로 고향 방문 ‘지양’…“비용적 부담 늘어 방문 안한다”
25일 서울시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를 통해 이달 19~20일까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인 67.9%는 추석에 같이 살고 있지 않은 친지, 가족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문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1000명 중 697명) 가운데 79.2%는 ‘코로나’로 인한 이유를 들었다. 이어 △평소 미방문 14.7% △그 외 이유 미방문 5.8% △잘 모름 0.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종로구에 거주하는 김상진(43·남) 씨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귀성길 이동 시 코로나 감염될 수 있다”라고 걱정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코로나 감염이 된 지 모르고 고향집에 방문할 수 있다”라며 “나로 인해 부모님께서 코로나에 감염되면 안 되기 때문에 되도록 올 추석은 방문을 삼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김주필(29·남) 씨는 “올해 추석을 맞아 고향 방문을 할 예정이었다”라며 “그러나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장거리 이동 시 비용적인 부분이 부담된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올 추석은 예년과 다르게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수납한다”라며 “기름값, 선물비용 등 모든 것이 코로나로 값이 뛰어 올해는 고향길에 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추석 연휴 기간 ‘집콕한다’는 시민 76.5%…“가능한 집 밖에 나가지 않겠다”
이처럼 올 추석 연휴의 귀향길 방문자가 급격하게 허락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을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들도 감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추석 연휴 기간 내에 1박 이상 다른 지역 여행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당일치기 근교 나들이 계획이 있다는 시민이 19.2%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지난 명절 대비 31.6%p 감소한 수치다. 또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서울에 머무른다는 시민이 전체 응답자의 76.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생필품 구입 등 제한적 외출계획 48.6% △외출 및 외부활동 계획 없음 39% △적극적 외부활동 계획이 있음 12%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국적인 코로나로 인해 오는 추석 연휴 기간 서울시민의 이동은 예년과 다르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차인(36·여) 씨는 “최근 동네 주민 중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이에 출·퇴근을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집에 상주하고 있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추석도 꼭 필요한 외출이 아닌 이상 되도록 나가지 않겠다”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퍼지는 이같은 상황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은 되도록 지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 중인 김중연(41·남) 씨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다 보니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외출을 전혀 안 할 수는 없다”라며 “그러나 코로나 강타에 나가게 되더라도 서울 근교에 갈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추석은 이동할 곳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되도록 집에 있을거 같다”라며 “급한 일이 아니면 되도록 집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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