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미혼남녀 중 일부가 헤어진 연인이 궁금할때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1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미혼남녀 232명을 대상(남성 113명, 여성 119명)으로 ‘헤어진 연인이 궁금할 때’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솔로이고 외로울 때’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톡의 프사를 모두 삭제한 걸 봤을 때’ 28.4%, ‘SNS에서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11.7%, ‘둘만의 추억이 있는 장소로 갔을 때’ 12.5%,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7.3%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이들은 옛 연인이 자신이 혼자일 때 그리움을 보인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김형우(29·남) 씨는 “사는게 바쁘다 보니까 연애할 시간이 없다”며 “그러나 주말에 쉴 때는 종종 이전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가끔 SNS를 염탐하거나, 지인들을 통해서 소식을 듣는다”며 “그러나 다시 잘 해볼 마음은 없다”고 단언했다.
직장인 유태라(31·여) 씨는 “그래도 한때 좋아했던 사람이라 근황이 궁금할 때가 있다”며 “최근에 연애를 못 한 지 2년이 됐다. 그래서 종종 전 남자친구가 뭐 하는지 알고 싶긴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한 이별 후 몇 번 우연치 않게 마주친 적이 있는데, 그때 말을 걸까도 생각해봤다”며 “하지만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이고 부끄러워서 말을 걸지 않았다. 또 전 남자친구도 아는 척을 하지 않길래 무심코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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