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배달음식 시장이 3년새 6.4배 이상으로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주문으로 이뤄지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2조7300억원, 2018년 5조2600억원, 2019년 9조73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78.6% 급증한 17조3800억원의 거래액을 나타내며 몸집을 키웠다.
이같이 음식배달시장의 규모가 커진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외출과 회식을 자제하고 각 가정의 집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경우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배달 대행업체 ‘부릉’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58% 급증한 255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의 경우에도 지난해 전국 배달 대행건수가 전년보다 134% 늘어난 1억3322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음식배달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기존에 배달음식은 치킨과 피자 등의 메뉴가 정형화됐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집에서 먹는 고기나 식당에서 먹는 커피·빵·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로 배달 메뉴 선택지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영업시간 제한을 받으면서 음식점들이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배달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이에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에 입점하는 업체들이 몰리면서 향후 배달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와 관련, 관련 업계의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체감은 그리 좋지 않았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서 치킨집을 운영 중인 김대영(35·남) 씨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주문이 급증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배달업계의 규모가 커지자 덩달아 이와 관련된 창업을 하는 점포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해당 상권에서 여러 가게가 주문이 분산되다 보니 매출액이 나아진 편은 아니”라며 “어떤 날은 되레 예년보다 하루 주문 건수나 매출이 적게 나오는 편도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피자집을 운영 중인 노현정(32·여) 씨는 “코로나로 배달 앱으로 인한 주문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역시 특별한 맛이나 서비스가 있는 가게 위주로 주문이 밀려드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국은 배달시장이 커진다 하더라도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가게들은 다 문을 닫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언론에서 배달업계가 호황이라는 보도에 혹해서 창업하는 것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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