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직장인·구직자 상당수가 특정 분야의 맞춤형 인력 양상을 위한 대학·기업이 운영하는 ‘계약학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2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인크루트는 직장인·구직자 11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89%가 계약학과 설립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계약학과 설립에 찬성하는 이유는 ‘실무 맞춤 인재 양성 가능’ 66.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 취업률 제고 효과 예상’ 39%, ‘대학 교육의 변화 필요’ 37%, ‘빠른 진로 결정 가능’ 34.3%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구직자 이현성(31·남) 씨는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했다”며 “그러나 막상 취업 시장에 나섰지만, 전공을 살려 회사에 들어가기가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장기간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 청년들을 위해 계약학과 설립을 통해 취업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직장인 나태선(28·여) 씨는 “나 역시도 우리나라 입시제도에 맞춰 공부해 나름 좋은 대학교에 입학했다”며 “그러나 막상 회사에 들어오니 대학에서 배운 많은 것들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시간을 보낼 ‘직업’에 대한 확실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해당 분야를 미리 세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계약학과 설립에 대해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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