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직장인 중 절반가량이 월급을 모두 써버려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월급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4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60.7%가 월급고개를 ‘겪는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월급고개를 겪는 이유는 ‘월급이 적어서’가 62.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월세·공과금 등 고정비용이 높아서’ 37.4%, ‘대출이자 등 빚이 많아서’ 29.3%, ‘계획 없이 지출해서’ 20.9%, ‘식비·음주 등 외식 비용이 많아서’ 19.8%, ‘가족 부양을 책임져야 해서’ 19.5%로 후순위를 따랐다.
직장인 윤정욱(31·남) 씨는 “월급을 200만원 받다보니 월급고개를 늘 겪는다”며 “방세, 생활비 등을 쓰면 남은 월급이 없다”고 푸념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금은 꿈도 꾸지 못한다”며 “한 달 벌어 한 달도 살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부연했다.
직장인 이혜림(30·여) 씨는 “월급을 받으면 각종 고정비용이 나간다”며 “이 때문에 보름 정도 지나면 생활비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학자금 대출이 있다 보니 상황은 더 어렵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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