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미혼남녀 상당수가 결혼을 포기하는 연령의 기준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26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미혼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해 1차 자포자기 상태가 된 것은 몇 살때였습니까’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41세, 여성은 35세가 각각 27.4%로 1위로 손꼽혔다.
이어 남성은 ‘나이 먹더라도 자포자기 안한다’ 24.3%, ‘43세 이상’ 18.6%, ‘37세’ 13.3%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반면 여성은 ‘37세’ 23.2%, ‘39세’ 18.3%, ‘33세’ 12.9% 등으로 응답했다.
직장인 박창수(43·남) 씨는 “40세가 넘어가면서 결혼이 어려워진 것 같다”며 “소개팅, 맞선 등을 해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 남자는 30대 후반까지는 결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그렇지 않으면 결혼을 자포자기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직장인 염수아(39·여) 씨는 “대부분 결혼하는 친구들을 보면 빠르면 20대 후반, 늦으면 30대 초중반까지는 한다”며 “그러나 나는 이 시기를 놓쳐 현실적으로 결혼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중요하진 않지만, 또 결혼 시장에서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지금은 거의 포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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