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미혼남녀가 결혼 후 배우자의 역할을 ‘애인’으로 기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25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미혼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배우자는 어떤 측면에서 본인에게 의미가 있습니까’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36.2%, 여성 35%가 ‘애인 역할’로 응답했다.
이어 남성은 ‘상호보완적 관계’ 26.8%, ‘새로운 가치의 창출자’ 17.3%, ‘희로애락의 공유자’ 13%로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상호보완적 관계’ 27.2%, ‘희로애락의 공유자’ 17.7%, ‘새로운 가치의 창출자’ 12.2% 등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결혼한 박준삼(38·남) 씨는 “나에게 배우자는 가장 친근하고 격의 없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아내는 나에게 최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서로 무엇을 바라는 것보다 편하게 함께 사는 것을 좋아한다”며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아내와 결혼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혼 5년 차를 맞이한 김정아(37·여) 씨는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었다”며 “서로 존중하고 잘 알기 때문에 기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모습이 좋다”며 “그래서 지금 남편과 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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