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미혼남녀가 결혼 후 저녁식사 문화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24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 정보 사이트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주간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저녁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결혼하면 부부간에 저녁식사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저녁식사를 부부가 같이하기를 바란다’가 34.1%, 여성은 ‘각자 알아서 하기’가 32.1%로 각각 1위로 손꼽혔다.
이어 남성은 ‘각자 알아서 해결’ 27%, ‘집에서 각자 해결’ 21.8%, ‘밖에서 각자 해결’ 11.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집에서 각자’ 28.2%, ‘집에서 각자’ 23%, ‘밖에서 각자’ 11.5%로 응답했다.
직장인 유승균(39·남) 씨는 “부부가 결혼해서 식사를 같이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며 “아무리 바쁘더라도 저녁은 함께 먹는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여자가 혼자 저녁을 준비하는 문화는 잘못됐다”며 “서로 번갈아 저녁을 준비하는게 좋다”고 부연했다.
직장인 박하은(34·여) 씨는 “아직까지 집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것은 여자의 몫”이라며 “맞벌이 부부인데 이런 상황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식사 후 뒤처리 하는 것도 일”이라며 “서로 배려하지 않은 저녁식사는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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