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미혼남녀 상당수가 고른 가장 큰 이별 이유로 ‘마음이 식어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10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221명을 대상(남성 112명, 여성 109명)으로 ‘이별의 가장 큰 이유’ 설문조사에 따르면 ‘마음이 식어서’가 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승 및 바람’ 26.2%, ‘연애해도 외로워서’ 10.9%, ‘각종 제약이 싫어서’ 6.8%, ‘주변 환경 때문에’ 4.1%로 응답했다.
이들이 느낀 이별징후로는 ‘연락 빈도가 줄어든다’가 41.1%로 1위로 손꼽혔다. 이어 ‘만났을 때 나에게 집중하지 않는다’ 35.6%, ‘만남 횟수가 적어진다’ 11.4%, ‘사소한 일로 다툼이 많아진다’ 7.8%, ‘스킨쉽이 줄어든다’ 4.1%로 나타났다.
직장인 이범준(30·남) 씨는 “이별을 하는 이유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식었을 때”라며 “마음이 없는데 더 이상 연애를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싫어지다 보니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도 줄어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헤어짐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직장인 박혜진(32·여) 씨는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가 내 사생활에 간섭을 많이 했다”며 “그러면서 마음이 급속도로 식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마음이 식다 보니 데이트를 하더라도 남자친구에게 집중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이별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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