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미혼남녀 상당수가 최악의 이별 방법과 행동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1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미혼남녀 257명을 대상(남성 119명, 여성 138명)으로 ‘최악의 이별 방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악의 이별법으로 ‘잠수 이별’이 40.5%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최악의 행동은 ‘지인들에게 전 연인 험담’ 36.6%로 응답했다.
다음으로 손꼽힌 최악의 이별 방식은 ‘이별 통보 미루기’가 27.6%로 응답했다. 이어 ‘문자·카톡 이별’ 20.2% ‘홀로 정리·일방적 통보’ 8.6%, ‘불필요한 미련 주기’ 3.1% 등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행동은 ‘집·회사 앞에서 기다리기’ 21.6%, ‘선물 돌려달라 요청’ 20.7%, ‘취중 전화·연락’ 13.6%, ‘SNS·프로필 염탐’ 7.5% 등으로 이어졌다.
최근 이별한 최승균(30·남) 씨는 “한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잠수 이별을 당했다”며 “정말 화가 나고, 일상생활도 안될 만큼 상처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싫으면 싫다고 의사표시를 하던가, 연락을 끊어버린 채 이별을 통보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며 “다시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부연했다.
직장인 김나영(30·여) 씨는 “이전 남자친구가 너무나 이기적이어서 이별을 통보했다”며 “그 후부터 계속 집과 회사를 서성거리면서 다시 만나자고 반년 동안 그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 모습을 보고 정이 더 떨어진 것 같다”며 “다시는 그런 사람을 만나지 않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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