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는 심리테스트를 남성보다 여성이 더 믿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미혼남녀 388명을 대상(남성 181명, 여성 207명)으로 ‘연애 심리테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82.7%가 이 테스트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87.9%)이 남성(76.8%)보다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도 여성(44.4%)이 남성(24.9%)보다 더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심리테스트를 하는 이유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서’라는 응답이 28.4%로 1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심심풀이로 재미 삼아’ 35.9%, ‘연애 고민이 있어서’ 17.1%, ‘우연한 기회에’ 14.9%로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서’ 40.6%, ‘심심풀이로 재미 삼아’ 20.8%, ‘연애 고민이 있어서’ 19.8%로 이어졌다.
직장인 최해미(26·여) 씨는 “개인적으로 심리테스트를 믿진 않지만 최근 짝사랑을 하는 사람이 생겨서 종종 한다”며 “테스트를 하면서 나름의 궁금증이나 답답함이 해소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내가 원하는 결과가 비슷하게 나왔을 때 알게 모르게 기쁜 마음이 든다”며 “그래도 100% 심리테스트를 믿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직장인 박혜성(28·남) 씨는 “심리테스트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라며 “사람 개개인의 심리를 몇 가지 설문 문항으로 맞춘다는 게 의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내 생각과 얼추 맞는 답이 나왔을 때는 그래도 믿게 된다”며 “사람 심리라는 게 내가 바라는 이상향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면 믿게 되는 습성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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