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미혼남녀가 결혼 후 출산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양육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남자 500명, 여자 500명)으로 조사한 ‘출산 인식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출산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양육비용’이 3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올바른 양육’ 24.1%,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 20%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양육비용’ 44.4%, 여성은 ‘올바른 양육’이 28.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혼남녀가 결혼 후 맞벌이를 희망하는 비율은 86.8%로 집계됐다. 특히 5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맞벌이 희망률이 95.1%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사분담도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80.2%로 차지했다.
여기에 미혼남녀가 희망하는 자녀수는 평균 1.9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전체 응답자의 47.2%가 자녀 2명을 낳고 싶다고 했다. 이어 ‘0명’ 26.7%, ‘1명’ 18.2%, ‘3명’ 7.5%, ‘4명 이상’ 0.4%로 나타났다.
6년째 연애 중인 박준호(30·남) 씨는 “아무래도 결혼 후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돈’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양육비용이 가장 신경쓰인다.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게 그만큼 쉽지가 않다는걸 잘 알기 때문”이라며 “생활, 교육 등 너무나 큰 비용이 들어갈 거 같아 가장 신경 쓰인다”고 부연했다.
5년째 연애 중인 이지혜(30·여) 씨는 “부모가 된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을 거 같다”며 “이에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교육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인다”며 “최대한 내 아이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바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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