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서로 교제하는 연인과 정치성향이 달라도 상관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2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남자 250명, 여자 250명)으로 ‘연인의 정치성향’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인과 지지하는 정당·후보가 달라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50.6%로 나타났다.
이어 ‘정치성향이 상관없다’는 응답이 30%를 차지했다. 이밖에 ‘정치성향이 비슷해야 수용 가능하다’는 의견이 17%,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다르면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은 1.8%로 나타났다.
만약 연인이 자신의 정치성향을 강요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들어본 후 고민해본다’가 과반수가 넘는 55.2%를 차지했다. 이어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넘기며 회피한다’ 18%, ‘헤어진다’ 9.4%로 집계됐다.
‘연인과 서로 다른 정치성향으로 한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는 남녀는 74.6%다. 또한 ‘정반대의 정치성향을 가진 연인과 결혼할 수 있다’는 이들도 63.8%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혼남녀가 정치 관련 문제로 다투는 가장 큰 원인은 ‘내게 가르치려는 모습을 보여서’가 26.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인의 정치 성향이 나와 달라서’ 17.4%, ‘연인이 정치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서’ 14.8%, ‘연인이 본인의 정치 성향과 맞출 것을 강요해서’ 11.8%로 응답했다.
직장인 이다미(30·여) 씨는 “평소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그러나 남자친구가 정치에 관심이 많아 나 역시도 뉴스를 자주 본다. 그러나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는 내가 정치를 잘 모르는 것에 대해 핀잔을 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자 알고 싶은 분야가 있는 건데 그렇게 잔소리를 할 때마다 너무 싫다”며 “차근차근 알려주는 게 아닌 자기가 잘났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너무나 싫다”고 부연했다.
3년째 연애 중이라는 박용성(32·남) 씨는 “아무래도 최근 들어 부동산과 관련돼 정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최근 여자친구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나와 여자친구 둘 다 정치에 관심이 많으나 서로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서 의견 다툼이 일어날 때가 많다”며 “서로 자기가 맞다고 주장하니 싸움만 일어날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은 목소리를 크게 높여 싸운 적도 있다”며 “서로 자신의 정치성향을 강요하니 이같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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